아무르 강을 건너 러시아-중국을 바로 잇는 다리가 연결됐다.
아무르 강을 건너 러시아-중국을 바로 잇는 다리가 연결됐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01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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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양측이 건설을 시작해 31일 아무르 강 중간에서 만나 다리 연결.
러 블라고베셴스크-중 헤이헤 연결, 연 200만명 이용, 600만톤 물류이동

극동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 땅을 갈라놓은 아무르강(중국은 흑룡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지난 31일 이어졌다. 러시아와 중국은 아무르강 위에 자동차용 다리를 놓기로 하고, 지난 2016년 12월의 각자의 출발지역에서 건설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날 아무르 강 중간에서 양측이 만나 다리를 연결한 것이다. 4,000km에 이르는 양국 국경선의 절반 이상을 아무르 강이 대신하고 있는데, 다리가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출처:러 극동개발부

이 다리는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성의 헤이헤를 이어준다. 길이 1080m에 이르는 왕복 2차선 다리로, 올해 말로 정식 개통된다. 다리 연결 기념식에는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겸 극동지역 전권대사와 샤오홍 중국 정치자문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다리의 개통은 낙후된 러시아 아무르주가 중국 동북부 지역의 도움을 얻어 지역 개발에 나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극동지역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 측은 다리가 개통되면 연간 200만 명의 인적 왕래와 600만 톤의 물류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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