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이연성, 러시아 푸쉬킨 탄생 220주년 기념 음악회 무대에
성악가 이연성, 러시아 푸쉬킨 탄생 220주년 기념 음악회 무대에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04 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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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모스크바 노바야 오페라 극장서, '알레코' 주인공 역할

러시아 유학파 성악가 이연성(51·베이스)이 러시아의 국민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 탄생 220주년 기념 음악회에 주인공으로 초청됐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시 구절로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하고, 러시아 대통령 훈장을 '푸쉬킨 훈장'으로 부를 만큼 러시아 국민에게도 친숙한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799년 6월 6일 출생한 그를 기리는 행사가 러시아에서는 많은데, 그중에서도 모스크바시가 주최하고 모스크바 시립 오페라 극장인 '노바야 오페라 극장'이 주관하는 '푸쉬킨 페스트' 행사가 하일라이트다. 

220주년을 맞은 맞은 올해, 준비된 '푸시킨 페스트'의 메인 공연은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알레코'인데, 이연성 성악가가 주인공 알레코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다. 오는 8일 저녁 노바야 오페라 극장이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이연성은 국내에 러시아 문화 예술을 널리 보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공로로 2016년 (러시아 대통령 훈장인) '푸쉬킨 메달'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축하 행사에도 단골 초청 성악가다. 

푸쉬킨은 1814년 '베스트니크 예브로피'(유럽 통보)에 운문편지 '나의 친구, 시인에게'로 데뷔한 뒤 '대위의 딸'을 비롯해 '루슬란과 류드밀라', '보리스 고두노프' 등의 걸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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