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미국제재로 '안드로이드' 대신 러시아제 OS '아브로라' 탑재 검토
중국 화웨이, 미국제재로 '안드로이드' 대신 러시아제 OS '아브로라' 탑재 검토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13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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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로라 탑재-자체 OS 개발 투트랙 전략? 삼성 타이젠OS도 있는데..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쓸 수 없게 된 화웨이가 대신 러시아제 OS '아브로라' 사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로라'는 핀란드 '세일피시'(Sailfish)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용 OS로, 러시아 통신업체 '로스텔레콤'이 개발 중이다.

출처:ridus.ru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화웨이 대표가 콘스탄틴 노스코프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 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중국은 이미 '아브로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서도 아브로라 사용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러시아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용 부품과 응용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혹은 생산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미 행정부의 제재 조치로 그동안 사용해온 안드로이드 OS를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는 쓰지 못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독자 스마트폰 OS와 앱스토어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당분간 다른 OS를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s://9186748.ru 본문 캡처

하지만, 아이폰용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전세계 스마트폰용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OS가 어느정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삼성전자측도 자체 OS인 타이젠을 내놨으나, 아직은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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