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스케이트 영웅 데니스 텐 기념비 제막식 연기, 13일 생일맞아 추모식
카자흐 스케이트 영웅 데니스 텐 기념비 제막식 연기, 13일 생일맞아 추모식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14 0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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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트 영웅' 데니스 텐의 26번째 생일(13일)을 맞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초 이날 제막하기로 했던 기념 조각상은 현장에 오지 못했다.

데니스 텐은 지난해 7월 19일 알마티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 한 남성 2명과 다툼을 벌이다 칼에 찔린 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고인이 숨진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교차로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조각가 매튜 마쿠스킨이 만든 데니스 텐의 조각상이 들어선다. 마쿠스킨은 지난해 알마티 둘레바예바 거리에 세워진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의 조각상을 만든 작가다. 

하지만 데니스 텐 재단은 13일 열기로 했던 조각상 제막식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기술적인 이유로 제막식을 연기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추후 제막식 일정도 미정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민들은 제막식 무산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데니스 텐은 조각상과 함께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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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19-06-24 13:23:36
데니스 텐의 동상이 22일 알마티 시내에서 제막됐다.
현지 동포언론 '한인일보'에 따르면 당초 데니스 텐의 생일인 지난 13일 제막하기로 했던 동상은 이날 카자흐 체육관계자들과 유족, 고려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높이 2.4m의 데니스 텐 동상은 러시아 조각가 마트베이 마쿠쉬킨이 제작했다. 동상은 고인이 동메달을 획득한 소치올림픽에서 펼친 마지막 동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