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러시아 최대 극장 체인에 스크린X 상영관을 열기로 했다. '스크린X'는 영화 장면이 정면의 화면은 물론 좌우 벽면까지 모두 3면에 걸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상영 방식으로, 특별한 시설및 장비가 필요하다.
CJ CGV에 따르면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극장 체인 '키노오코' сеть кинотеатров «КИНО OKKO» 측과 스크린X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키노오코는 러시아 30개 도시에 76개 극장, 636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극장 체인이다.
키노오코는 하반기 중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 (Формула Кино Европа)' 극장에 스크린X 상영관을 열 것이라고 CJ CGV측은 밝혔다.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쇼핑몰 예브로페이스키(Европейский)에 입점한 극장이다.
CJ CGV는 키노오코를 시작으로 유수의 러시아 극장사업자와 스크린X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크린X는 올해 러시아 영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키노오코의 알렉세이 바야신 대표는 "러시아 영화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스크린X 기술을 러시아에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스크린X를 러시아 곳곳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순수 토종 기술로 개발한 스크린X가 키노오코와의 계약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러시아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J CGV는 현재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220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