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한 뮤지컬 '블루레인' 포스터 공개, 8월 세종문화회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한 뮤지컬 '블루레인' 포스터 공개, 8월 세종문화회관
  • 김인숙 기자
  • sook0303@yahoo.com
  • 승인 2019.06.26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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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사실상 원작으로 한 '뮤지컬 ‘블루레인’의 공연 포스터가 25일 공개됐다. 신비로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포스터다. 짙은 안개 속에 가려진 한 남성이 ‘선’과 ‘악’의 경계선 한가운데서 고뇌하는 듯하다. 

남성의 어깨 부분에서 포스터의 중앙을 나누는 수평과 수직축은 각각 선과 악, 그리고 그 경계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내보인다. 뮤지컬 ‘블루레인’에 대한 호기심을 끌만한 이미지다.

원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는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바탕으로 '선과 악'의 철학적 의미를, 인류의 오랜 고뇌를 흥미롭게 풀어낸 걸작중의 걸작이다.

뮤지컬에서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에는 배우 이창희와 이주광이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 촉망받는 변호사가 된 ‘루크’ 역에는 배우 임병근과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김려원, 최미소 배우가,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존 루키페르 저택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되는 ‘사일러스’ 역에는 배우 임강성과 조환지가 이름을 올렸다.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 역에는 배우 김주호와 박송권이 열연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상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DIMF 초청작으로 상연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는 오는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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