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PC프로그램 등장-개발자 정체 불투명
사진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PC프로그램 등장-개발자 정체 불투명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28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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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일로, 남성들 폭주로 일단 '다운'된 상태?

충격적인 PC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최근 SNS를 통해 전해졌다. 그 소식을 접한 남성들이 잇따라 접속을 시도했고, 사이트는 바로 다운됐다. 방문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몇 안되는 개발팀으로서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조만간 온라인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내용의 개발팀 트위터가 또 돌았다.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이길래? DeepNude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DeepNude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사진속 여자의 옷을 홀라당 벗기는 프로그램이다. 개발팀의 신원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키니 차림의 여성은 이 프로그램을 돌리면 몇초만에 100% 나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AI를 이용한 학습의 결과다. 러시아의 한 언론은 알베르토(Alberto)라고 불리는 개발자와 취재할 결과, 이 프로그램 개발에 2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AI 학습에는 무려 1만여장이 넘는 여성의 나체 사진이 동원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직은 프로그램 완성도가 미흡해 수영복 혹은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을 이용할 것을 개발팀은 권했다.

여성이 등을 일부 보이거나 반쯤 돌아선 상태에 있는 사진을 사용할 경우, 프레임속 여성의 위차가 잘못 인식돼 가슴이 하나밖에 없거나 가슴이 엉뚱한 곳에 붙는 웃기는 나체 여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남성 사진을 이용할 경우 더욱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한 네티즌은 "여성의 몸에 걸친 옷을 투시할 수 있는 투명 안경을 쓴 것 같았다}는 소감을 올렸다. 누구든지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윈도우나 리눅스(Linux) 운영 체계의 PC에 멋진 몸매의 여성 사진을 업로드하고 잠시 기다리면 된다. 그러다보니, 당장 인권침해 이야기가 터져나온다

다만 무료 버전에서는 나체화한 사진을 다운로드 할 수는 없다. 사진을 저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화면을 캡처(스크린 샷)하는 것인데, 이때 연 50달러를 내면 모서리에 빨간색 '가짜' 표시가 나타나고, 100달러를 내면 가짜 표시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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