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한러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푸틴, "그는 여전히 생생했다"
새벽까지 한러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푸틴, "그는 여전히 생생했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29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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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두 시간 가까이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29일 정상회담'으로 기록됐다. 현지 시간으로 0시36분에 시작하는 새벽회담은 문대통령이든, 푸틴대통령이든 처음이었을 것이다.

모스크바와 오사카간 시차가 6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푸틴 대통령에게 새벽 0시 36분은 모스크바에 맞춰진 생리적 시간으로는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활발하게 몸과 정신이 돌아가는 시간대다.

푸틴 대통령에게 '지각 대장' 운운하는 것은 이번의 경우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무려 20명의 세계 정상들이 모여 서로 만나는 일정을 맞춰간 만큼 이해할 건 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장소인 일본 오사카에 가장 늦게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바쁘게 움직이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1년여만에 정상회담을 갖는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저녁 공식 환영만찬이 끝난 뒤 저녁 10시 55분에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고, 이 만남이 길어지면서 한러 정상회담이 늦춰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은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뒤, 이어진 단독회담에서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내용도 있었지만 상세히 밝히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오사카 일정을 크렘린 사진으로 되돌아본다.

 

사진출처:크렘린.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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