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거주 고려인 절반이상이 '원룸에 200만원 이하 수입'으로 산다
국내거주 고려인 절반이상이 '원룸에 200만원 이하 수입'으로 산다
  • 이진희 기자
  • 승인 2019.07.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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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지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200만원 이하 수입이 75%에 달해

국내 거주 고려인들 절반 이상이 원룸에 거주하면서 가족 월수입도 200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 김진영 사무국장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체류 고려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려인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가감없이 전했다.

경북 경주시의 고려인 상점

'너머'가 지난 5월 고려인 134명(경북 경주 67명, 경기 안산 44명, 서울 동대문 10명, 인천 8명, 충북 청주 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원룸에서 거주한다고 답했다. 또 가족의 총 월수입으로는 100만~200만원 이 53%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이 18%였다. 소득이 전무(15%)하거나 100만원 이하(7%)도 없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려인들의 국내 체류및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고려인특별법’ 개정을 통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산시 김영숙 고려인 문화센터장은 “지난 2013년 제정된 고려인특별법은 해외 거주 고려인만 해당되고, 국내 거주자의 체류및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고려인특별법 개정’은 요원한 상태”라며 “동포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는 고려인 동포을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인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적으로는 7만4877명이고, 이중 약 40%에 이르는 2만8748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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