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젤렌스키 정권의 첫 총리에 35세 변호사 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 젤렌스키 정권의 첫 총리에 35세 변호사 알렉세이 곤차룩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8.3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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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41세, 비서실장 42세, 총리 35세 등 보기 드문 '젊은 정권' 출범
전임 정권의 제1 부총리의 보좌관 출신, "과세체제 정비, 부패 근절"다짐

블라디미르 젤레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부의 첫 총리로 35세의 젊은 법률가 알렉세이 곤차룩 대통령실 경제담당 차장(부실장)이 29일 임명됐다. 갓 40세를 넘긴 젤렌스키 대통령(41)은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실장(비서실장)에 40대 초의 안드레이 보그단(42)을, 또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에 30대의 곤차룩 총리를 발탁해 세계에서 보기 드문 '젊은 정권'을 출범시켰다. 보그단 실장과 곤차룩 총리, 둘 다 법률가 출신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곤차룩 총리 /사진출처:대통령행정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의회인 최고라다는 이날 집권여당 '국민의 종'이 추천한 곤차룩 총리 후보자에 대해 재적의원 과반수(226표)를 훌쩍 넘긴 찬성 290표로 승인 절차를 끝냈다. 그의 내각은 찬성 281표로 구성을 마쳤다. 첫 내각에는 옥산나 마카로바 재무부 장관,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부 장관 등 전임 정권에서 발탁된 장관들도 자리를 지켰다. 

곤차룩 신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비서실) 경제담당 부실장으로 발탁됐으며, 전임 포로셴코 대통령 정권에서는 이고르 셰브첸코 환경부 장관과 스테판 쿠비프 경제개발및 통상담당 제1 부총리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곤차룩 총리/사진출처:인스타그램

그는 의회 승인을 받은 뒤 "새 정부의 첫 과제로 과세 체계의 대대적인 정비"를 들면서 "밀수 등 지하경제와 권력 주변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지역행정 아카데미 법학부, 대통령 직속 국립 행정아카데미를 나온 곤차룩 총리는 키예프-모길라 비즈니스 스쿨, 아스펜 연구소의 키예프 지부 등을 거쳐 '고로드랸스키 식품회사'에서 변호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투자회사 'PRIOR-Invest', 부동산 건설 투자 및 금융 전문 로펌 'Constructive Lawyers' 등에서 변호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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