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러시아 극동지역 경작면적을 진짜 15만ha로 늘린다?
롯데, 러시아 극동지역 경작면적을 진짜 15만ha로 늘린다?
  • 이진희 기자
  • 승인 2019.09.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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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극동투자청, 홈페이지서 페투호프 극동투자청장 발언 소개

러시아 극동지역의 '현대(중공업) 농장'을 대부분 인수한 롯데그룹이 농장 규모를 15만㏊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가 지난 2017년 현대측으로부터 사들인 연해주 지역 농지는 약 1만㏊에 불과해 15만㏊로의 확장 여부가 주목된다.  

러시아극동지역투자유치및수출진흥청 Агентствo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по привлечению инвестиций и поддержке экспорта (АНО АПИ 이하 러시아극동투자청) 사이트(investvostok.ru)는 최근 극동지역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호텔 신축과 수호이 슈퍼젯100 항공기 조립공장, 돼지 농장, 하바로프스크주 펠릿 생산 프로젝트 등 다양하다.

러시아극동투자청 홈페이지- 펠릿생산, 돼지농장 프로젝트가 소개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펠릿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에 하단에 있는, '아시아 식품기업에 농지 100만㏊ 임대를 원한다'는 관련기사.

이 기사에서 레오니드 페투호프 Леонид Петухов 러시아극동지역투자청장은 "극동지역을 농산물 수출시장으로 바꾸기 위해 아시아 기업들이 제시한 농지 100만㏊의 추가 경작 요청을 고민중"이라면서 "한국 식품 기업 롯데는 러시아 농지를 15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그러나 중국 기업들의 극동지역 진출 현황과 중-러 농업협력 등을 주로 다루고, 롯데 관련 부분은 딱 한줄에 불과하다. 중-러 농업협력의 규모나 분야 등에 비하면 보잘 것없는 한-러 협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펠릿생산 프로젝트 아래쪽 관련기사(위), 100만ha임대 관련 기사

 

롯데(상사)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북쪽 프리모스키 미하일로프 지역 등에서 밀과 대두 등을 경작 중이다. 이 농지는 원래 현대(중공업)측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롯데그룹이 지난 2017년 12월 인수했다. 현대하롤아그로 지분 100%,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로 지분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 등이다. 모두 서울시 면적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3천만평(약 1만㏊)규모에 이른다.

구소련 시절의 극동지역 집단농장은 1991년 소련붕괴로 사실상 폐쇄됐고, 많은 농지는 폐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투호프 청장은 "구 소련 붕괴후 중국 기업들이 집단농장 농지를 임차, 경작에 나섰지만, 면적도 작고 일부 방치하는 바람에 중국과 러시아 양쪽에서 대규모 플레이어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드론을 띄워 경작이 가능한 추가 농지를 찾아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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