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러시아CIS에 암 자가 진단기 수출 본계약 체결
큐브바이오, 러시아CIS에 암 자가 진단기 수출 본계약 체결
  • 유일산 기자
  • tangohunt@gmail.com
  • 승인 2019.10.01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외진단전문 기업 '큐브바이오'는 러시아CIS에 암 자가진단기를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Standart-Biotest LLC)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큐브바이오측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연구소'에서 지난 7월 이뤄진 MOU에 따라 러시아측과 독점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사진출처:큐브바이오
게르첸 암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업체에 따르면 수출 사업은 러시아측 파트너인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사가 러시아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와 협력해 진행한다. 국제암통제연합(UICC)의 회원인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는 1898년 설립된 암 연구소로,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연구소를 중심으로 2개의 연구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905개의 병상 규모에 3,300여명의 의료진이 종사하고 있다. 

큐브바이오가 개발한 암 자가진단기는 소변검체를 이용해 병원, 보건소, 가정 등에서 의료인의 도움없이 편리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다. 암 종양의 유무를 판단하는 스탠다드 유닛과 진단결과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사용하는 호발 암 진단유닛, 여러 종의 추가 암을 진단하는 유닛 등으로 구성돼 암의 조기발견은 물론 암의 종류까지 확인할 수 있는 멀티 추적 시스템이다. 소변검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등이 없다.

러시아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사는 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국가적 보건 전략 실행에 맞춰 러시아 시장에서 암 진단 분야의 선진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양측은 조만간 자가 암진단기에 대한 러시아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 진행은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 소속의 게르첸 모스크바 국립 암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 IARC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에서 새롭게 발견된 암 환자는 54만3,045명에 달한다. 발병률이 제일 높은 암은 유방암이며, 폐암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 국민들이 3년에 1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보건의료제도를 도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