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 7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 7시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10.19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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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사 소속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 우주공간에서 배터리 부품 교체 완료
나사 두 여성 우주인의 우주유영 생중계, 첫 여성 우주유영은 1984년 소련의 스베틀라나

우주인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여성들만의 우주유영이 7시간여만에 무사히 끝났다.

외신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과 제시카 메이어는 17일 고장난 배터리 부속 장치의 교체를 위해 우주 공간으로 나가 7시간에 걸친 작업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NASA 측은 그 장면을 생중계했다.

사진출처:나사

 

쿡과 메이어는 여성으로 우주유영을 함께 한 '첫번째 커플'이 됐다. 인간의 우주 유영은 지난 1965년 처음으로 이뤄졌고, 여성으로는 지난 1984년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1호를 기록했다. 

코크는 지난 6일과 11일 미국 남성 우주인 앤드루 모건과 팀을 이뤄 배터리 교체 작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메이어는 첫 우주유영이다. 그래서 코크는 14번째, 메이어는 15번째 우주 유영 여성우주인으로 기록된다. 우주유영에 성공한 우주인 현재까지 남녀 합쳐 모두 227명이다.

 

 

코크와 메이어의 우주 유영 미션은 ISS 외부에 설치된 배터리(전력 장치) 부속 장치의 교체 작업이었다.
ISS 체류 우주인들은 지난 6일부터 우주정거장 외부에 설치된 니켈-수소 배터리를 개량형인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하는 작업을 해왔다. 모두 6개의 배터리를 교체·설치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3개만 완료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문제가 생겼다. 태양열 집열판으로부터 배터리로 들어가는 전력의 충전및 방전을 조절하는 에너지 블록(BCDU)이 고장난 것. BCDU 고장으로 새로 설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3개 중 한 개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여성 우주인에게 이 장치의 교체 작업이 맡겨진 것이다. 

미국은 지난 3월 코크와 앤 매클레인으로 팀을 짜 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매클레인에게 맞는 우주복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남성 우주인이 대신 나갔다. 우주유영 우주복을 교체하려면 ISS와 연결된 냉각수 라인과 관련 부품들까지 다 바꿔야 하며, 1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매클레인은 우주유영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했으며, 메이어가 그 역할을 이어받았다. 

 

코크는 전 세계 여성 우주인을 통틀어 가장 긴 단일비행시간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내년 2월 지구로 귀환하면 우주에서 328일을 체류한 셈이다. 이는 스콧 켈리가 세운 미국 우주인 최고 비행시간에 단 12일 모자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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