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 고위급 접촉 "조만간 구체 행사 확정짓겠다"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 고위급 접촉 "조만간 구체 행사 확정짓겠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10.20 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슈비트코이 대통령 국제문화협력대표과 18일 회동, 마무리 작업?

한-러시아 수교가 내년으로 30년(한-소 수교 1990년 9월)이 된다. 양국은 늦지 않게 수교 30주년 준비 상황을 마무리 지어가는 느낌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18일 모스크바의 외무부 영빈관에서 미하일 슈비트코이 러시아 대통령 국제문화협력 담당 대통령 특별대표와 만났다.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부위원장급 협의회 첫 회의다. 두 사람은 실무진에서 준비한 각종 기념사업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위 위원장은 한국 측에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맡았으나 러시아 측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이 차관-슈비트코이 대표의 접촉은 현재로서는 수교 30주년 행사 준비를 위한 최고위급 접촉인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차관은 "한국 정부는 올해 4월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정무, 경제, 문화예술, 교육, 과학기술, 차세대 교류, 지자체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비트코이 특별대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우정과 협력의 경험이 다양한 분야에서 표현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민간 부문에서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층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교 30주년인 2020년 슬로건을 '우정과 신뢰로 함께 빚는 미래'로 정하기로 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과 인적 교류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기념사업 내용을 조속히 확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