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관리회사로 러시아측과 문제 해결, 입주기업 보증인 역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한국기업을 위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해 2,700억 원(135억 루블)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의 발표를 인용해 "LH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135억 루블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30개 한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부동산 코너에서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연해주 프리모리예 지역의 500h(500만㎡) 부지에 자동차 부품공장 등 국내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 약 1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한다.
극동투자유치지원청의 레오니드 페투호프 청장은 현지 언론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등 약 30개 한국 기업이 이 산업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LH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관리회사로 나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러시아측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LH 관리회사가 입주 기업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보증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LH 측은 한국기업들의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 내용들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LH는 지난 2월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과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LH측은 “이 프로젝트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LH는 국내기업들의 보증인 자격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