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엔진공장 짓기로
현대위아, 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엔진공장 짓기로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19.10.27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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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평 부지에 총 2,100억원 투자, 2021년 양산 목표로 건설

현대위아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동차 엔진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총 2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10월 양산 목표다. 부지는 13만2000㎡(약 4만평). 

현대위아가 유럽 지역에 자동차부품 생산 기지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러시아 정부의 기업투자 촉진제도(SPIC)를 통해 이뤄졌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 공장(현대위아 러시아 법인)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해 오는 2022년부터 연 24만대 규모로 엔진을 생산한다. 우선 1600cc 급 엔진을 생산한 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생산 엔진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엔진 부품의 가공에서 조립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러시아 공장은 현대위아에겐 다섯 번째 엔진 생산 기지로, 연 200만대 이상의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위아는 국내에서는 충남 서산시와 경기 평택시에, 해외에서는 중국 산동법인과 멕시코법인에서 승용차량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용 엔진을 양산 중이다. 

현대위아 멕시코법인(공장) 모습/출처:현대위아

 

러시아 공장 건설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결정이다. 2018년 러시아의 승용차 판매량은 총 180만591대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올해 증가세도 지난해 못지 않다고 한다. 러시아는 신규 차량 수요외에 노후차량 교체 수요도 적지 않다. 현대위아는 또 러시아 공장을 통해 유럽 전 지역으로 차량부품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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