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환경공동위, 절멸 상태의 아무르 표범 공동연구 사업 채택
한-러 환경공동위, 절멸 상태의 아무르 표범 공동연구 사업 채택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11.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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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는 7일 서울에서 제14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정기운항 선박을 이용한 해양방사성 물질 감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 연해주 등에 극소수만 남은 아무르표범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를 신규사업으로 채택했다.

블라디보스톡 외곽 사파리에 있는 아무르 표범/ 바이러 자료사진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는 지난 1994년 한러 환경협력 협정 체결에 따라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면서 열린다. 

외교부는 '해양방사성 물질 감시 사업'에 대해 "동해에서 양국간에 정기적으로 운항되는 선박에 해수방사능 감시기를 설치·운용함으로써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감시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신사업으로 채택된 아무르표범은 한반도에서 절멸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표범과 유전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자 역량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표범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신규 사업의 목적"이라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공동위에서 생태계·환경산업·대기오염·해양환경 등의 분야에서 진행 중인 16개 양자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제안을 평가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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