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술 작품 입문서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가 나왔다
러시아 미술 작품 입문서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가 나왔다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19.11.1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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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를 관리하며 러시아 그림으로 대중들과 소통해온 저자가 같은 이름의 책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김희은 지음/ 자유문고/ 2만3000원)을 내놨다. 저자는 러시아 트레챠코프 국립 미술관과 푸쉬킨 박물관에서 15년째 관람객에게 작품을 해설하고 있는 김희은씨다.

 

책은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과 애정, 그리고 사실주의에 기반한 러시아 미술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그림은 가치가 없다'는 말을 18~20세기 사실주의 러시아 미술을 관통하는 핵심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 화가들은 민중의 고통, 절규, 절망 등을 화폭에 담으면서도 희망까지 함께 그렸다"고 했다.

레핀의 '쿠르스크 지방의 십자가 행렬'
말레비치의 '말달리는 붉은기병대' 

 

책은 18~20세기 사실주의를 중심으로 러시아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결혼과 죽음, 전쟁, 보드카, 신화 등의 주제를 담아낸 그림들을 쉬우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해설로 독자들을 러시아 화폭으로 끌어들인다. 레비탄, 레핀, 샤갈, 말레비치 등 걸출한 러시아 화가들이 대상이다. 

저자는 러시아 그림에 담긴 전체 메시지와 시대적 배경, 상황 등을 설명하고 그림에 쓰인 소품 하나, 빛의 명암, 인물 방향, 옷차림 등 소소한 것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소개한다.

저자 김은희는 갤러리 까르찌나 대표, 아트딜러, 전시 기획자 및 큐레이터로 활동중이다. 주로 러시아 그림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이미 '소곤소곤 러시아 그림 이야기'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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