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즐기는 귀족 브런치 레스토랑 -2편 승리광장 주변
모스크바서 즐기는 귀족 브런치 레스토랑 -2편 승리광장 주변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19.12.05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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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처럼 아침(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모스크바 곳곳에 있다. 1편에서는 크렘린과 붉은광장 인근의 맛집을 소개했고, 2편에서는 모스크바의 또 다른 관광지 '승리광장' ТРУБНАЯ ПЛОЩАДЬ 주변을 살펴보자. 

현지 매체 РБК가 선정 소개한 '승리광장' 주변의 맛집으로 '프로브카 나 쯔베트놈' Probka на Цветном이 맨 먼저 올랐다. 굳이 우리 말로 옮기자면, '프보브카 쯔베트노이 점' 이다. 승리광장에서 멀지 않는 쯔베트노이 2 Цветной б-р, 2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브카는 조식 메뉴로 햄과 검은 송로버섯의 베네딕트 달걀, 연어와 데친 달걀의 아보카도, 그 외 다른 메뉴를 준비한다
프로브카 레스토랑의 외관(위)과 요리
아좌르스키 오믈렛 보라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프로브카는 '아좌르스키 오믈렛 보라니' Борани, Аджарский воздушный омлет с сыром (350 루블), '프랑스식 토스트 본치' Французский тост Бончи с домашним мороженым (360 루블) 등을 제공한다. 물론 전통적인 오트밀과 다양한 첨가제을 넣은 에그 스크램블 등이 있는데, 파마산과 양파, 검은 송로버섯 등을 넣은 스크램블은 비싼 편(990 루블)이다. 그만큼 요리 과정이 복잡하고 섬세하다. РБК 측은 주말에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려면, 이탈리아 와이너리 데코르디 Декорди산 와인 프로세코 просекко(한잔에 450 루블)나 로제 розе (한잔에 390 루블)를 겯들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승리광장 가까이에 있는 중앙시장 Центральный рынок 안의 고르늬치 Горыныч는 50개가 넘는 아침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주소는 로줴스트벤스키 1 Pождественский б-р, 1 이다. 

건강식품 얀덱스 캡처
고르늬치 내부

 

아침 메뉴는 50여개 이상이지만, 각 파트로 나눠져 있어 선택에 혼란스럽지는 않다. 파트는 죽과 시리얼 «Каши, мюсли, гранола», 유제품 «Молочка», 팬케이크 «Блины, оладьи», 베이킹 «Выпечка», 샌드위치 «Сэндвичи, тосты», 달걀 «Яйца», 건강식품 «ЗОЖ» 등이다. 고르늬치는 모스크바에서 빵으로도 유명한 곳. 그래서 파스트라미와 체다 치즈, 계란 , 송로 버섯이 든 뜨거운 호밀 토스트나 훈제 송어와 아보카도의 호밀 토스트가 괜찮다. 가격은 각각 550 루블.

만약 밤새 클럽에서 술마시고 놀았다면, 파스트라미와 배 등으로 만든 러시아 수프인 보르쉬(510 루블)를 권한다. РБК 측은 아보카도 가루가 든 글루텐 프리 고구마 팬케이크(550 루블)와 킹크랩과 루이 소스의 유기농 달걀 스크램블(830 루블)도 주문할 만하다고 했다. 

같은 중앙시장 안에 있는 우미 오이스터(굴)는 원래 굴 전문 바(bar)다. 아침 고객들을 위해 8시에 문을 열면서 조식 메뉴로 굴을 넣은 죽과 샌드위치 3종류, 오믈렛 3종류를 개발했다. 저녁 바 분위기를 지우는데도 성공했다.

우미 오이스터 내부
조식 메뉴/우미 오이스터 인스타그램

 

오믈렛 메뉴로는 일본식 프라이팬에서 만든 달걀 스크램블 속에 튀긴 큰 굴을 넣고 만 롤과 야채를 곁들인 한 상(450 루블), 감귤 크림 치즈의 녹색 오믈렛 (350 루블) 등이 있고, 아보카도와 굴이 든 샌드위치 (350 루블)도 괜찮다. РБК 측은 모비딕 'Moby Dick' 샌드위치 (450 루블)도 빠뜨리지 말라고 했다. 고래 배살로 살짝 익혀 만든 훈제 베이컨이 토스트 빵속에 들어있으니, 맛있다고 했다.

여름용 바(bar)로 유명한 카사 코로나 Casa Corona. 지하철역 쯔베트노이 불바르에서 100m 거리에 있다. 주소는 쯔베트노이 15번지 Цветной б-р, 15. 

여름에 서울 이태원에 있는 루프탑 라운지의 멕시코 바 '카사 코로나'에 가봤다면, 그 분위기는 익히 알 터이고, 오후 2시까지 가능한 조식 메뉴는 스크램블. 멕시코 스타일의 스크램블에 콩과 치뽀틀레, 나초 등을 올려준다. 크림 질감을 잘 살리면서 얇게 썬 파스트라미를 곁들인 스크램블도 있다. 

카사 코로나 내부(맨 위)와 조식 메뉴/인스타그램

 

카사 코로나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식 메뉴로 그리스식 파마산 메밀 죽, 또는 사우어 크림이 든 커티지 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넣어 만든 코티지 치즈 팬케이크를 권하기도 했다.

**사진은 각 레스토랑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SNS, РБК와 얀덱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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