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의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총장이 13일 '제7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수상했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2008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직을 수행하며 한국학 발전과 한·러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크로파체프 총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명예로운 상을 받아 영광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러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이 다채로운 양국 문화행사로 빛나고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 대학의 한국학 교육 120주년을 맞아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2018년 고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교내에 건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한·러 대화 러시아측 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은 해외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인사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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