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아르세니예프 향토역사 박물관에 이르면 내년 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한국어 음성 안내)'가 제공될 전망이다.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은 극동지역을 개척한 러시아의 탐험가 아르세니예프(1887-1930)를 기념하는 향토역사 박물관이다. 1945년 개관한 이 박물관에는 연해주 일대에 번성했던 발해유물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세니예프 박물관, 고려인민족학교와 문화 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박물관내 발해전시실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제공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쥐 미술관에도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가 제공되고 있다.
재단은 또 연해주 주정부, 박물관 측과 발해 유물및 유적에 대한 공동 연구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연해주와 교류협력 확대 기회를 찾기 위해 11~14일 현지를 방문한 경기도 대표단(단장 이화영 평화부지사)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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