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루블화 가치는 오른다 - 달러당 62루블대에서 60루블대로?
새해 루블화 가치는 오른다 - 달러당 62루블대에서 60루블대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1.04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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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루블화 가치가 어떻게 될까? 러시아와 비즈니스를 하든, 여행을 가든 루블화의 가치는 소중하다. 현지에 사는 교민들은 더욱 그러하다. 루블화를 미리 바꿔둘 것인지, 필요할 때마다 바꿔 쓸 것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루블화의 가치 흐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해에는 루블화 가치가 오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달러당 루블화 환율이 현재의 달러당 62루블대에서 61루블대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루블화의 대 달러 환율 지표도. 위는 2019년 한해, 아래는 2019년 12월 흐름도 

 

일부 외신은 지난 연말, 2019년을 결산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달러의 강세 흐름을 만들었다'고 화를 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에는 "근거 없음"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인 통화가 적지 않았다"며 '트럼프발 환율전쟁'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화는 2019년에 달러화 대비 10%이상 올랐다. 실제로 얀덱스 환율 지표(모스크바외환시장 MOEX)를 보면, 루블화는 2019년 1월 초 달러당 68루블로 시작해 62루블로 한해를 마감했다. 세밑에는 61루블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게 루블화였다.

루블화 뒤를 이어 캐나다 달러화가 3%대, 영국 파운드화와 멕시코 페소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도 2%대 강세를 보인 통화로 집계됐다. 

루블화 모음, 5천,1천, 500, 200, 100루블짜리 지폐

 

그렇다면 새해 루블화 전망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해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해 말 57명의 글로벌 투자자와 트레이더, 투자전략가를 대상으로 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내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14%에 그쳤다. 이들은 신흥국 통화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러시아 루블화를 2020년에도 가장 선호할 통화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를 2번째, 브라질 헤알화를 3번째로 꼽았고, 우리나라 원화는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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