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러시아 관련 인플루언스를 찾아보니..
주목받는 러시아 관련 인플루언스를 찾아보니..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1.01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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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주 민경하, 서울 거주 소련여자, 러시아 꼬마 '라이크 나스챠 블로그'

'인플루언서’라는 용어가 새롭게 주목받는 시대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가 기존 언론 못지 않는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잘 나가는 SNS 운영자' 혹은 '1인 미디어'는 이제 우리 사회의 인플루언서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엊그제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는 ‘제1회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EBS가 창조해낸 펭수가 ‘올해의 인플루언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본상 수상자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 민경하씨다. 러시아 현지에서 통역 봉사 활동을 하며 러시아 관련 유튜브를 운영중이다.

 

또 한사람의 인기 유튜버 채널 '소련 여자’의 크리스티나 옵친니코바는 연말을 맞아 ‘사랑의 열매’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지난 23일 ‘소련여자’ 유튜브 채널에 ‘크리스마스 기념 1,000만원 FLEX’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녀는 VIP 구독자들에게 받은 구독료(지난 10월 1,418.10달러, 11월 1,193.94달러, 12월 774달러) 등 약 400여 만 원에 사비 600만원을 합쳐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특별한 영상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쇼핑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크리스는 '플렉스'라기에는 다소 거리가 먼, 길거리 주전부리, ‘러시아에서 보물찾기’ ‘교통사고 합의해야 할까’ 등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도서, 가슴팍에 ‘KOREA 대한민국’이라고 적나라하게 쓰인 티셔츠 등을 구매했다. 쇼핑하며 만난 상인들에게 “혹시 소련여자 아세요?”라고 끈질기게 물어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다섯 살 여자아이 아나스탸샤 라드진스카야(5) 지난 한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유튜버 3위에 올랐다. 아나스타샤는 2018 6월~2019년 6월 한 해 동안  '라이크 나스티야 브이로그'(Lke Nastya Vlog)와 '퍼니 스테이시'(Funny Stacy)라는 2개의 채널을 운영하며 총 1,800만 달러(209억 6280만원)을 벌어들였다. 2개 채널에서 무려 7,0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아나스타샤는 대부분 부모와 함께 놀이를 하는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그 중 최고의 영상은 2018년 아버지와 함께 동물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회수 7억 7800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유튜버는 8살배기 꼬마로, 무려 303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경제 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8살 꼬마 라이언 카지(본명 라이언 관)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로 무려 2천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의 이름을 내건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는 새로 나온 장난감을 소개하는 채널로, 구독자가 2,290만 명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2천200만 달러(약 256억 원)를 벌어들이며 '최고 수입 유튜버'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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