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열차 도전 3 - 티켓 구매를 위해 결제했는데..!
시베리아횡단열차 도전 3 - 티켓 구매를 위해 결제했는데..!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20.01.0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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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시베리아횡단열차 티켓을 살 때 은근히 걱정되는 것이 카드 결제가 제대로 될까? 또 나중에 내 카드 번호가 도용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들인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다. 맞는 것은 스마트폰에서 카드결제가 쉽지 않았다는 것. 왜 그런지 과정을 같이 따라가 보자.

블라디보스톡에서 울라우데로 가는 001호 열차 침대칸 13번 좌적을 선택한 뒤 맨 아래에 있는 continue! 를 누르면 2번째 사진으로 넘어간다.

001호 열차 1번객차에 있는 쿠페 13번좌석을 선택했다.
탑승객 개인 정보 입력 코너다. 아래쪽 붉은 원 +를 선택해서 이름과 여권 등등을 입력한다.

 

여기서 탑승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시베리아횡단열차 전자 티켓을 발급받으려면 개인정보 입력은, 마치 항공권을 끊듯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아래에 있는 붉은 원 +를 눌러 작성하면 된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열차와 탑승자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다. 맞다! 그리고 '컨티뉴'를 누르면 보험가입 여부를 묻고, '보험가입없이 진행'을 선택한다.

티켓 정보 확인 코너
위쪽의 보험가입없이 진행을 누른다

 

보험가입 없이 진행을 누드더라도 또 한번 확인하는 페이지 (아래 사진)가 나오고, 넘어가면 마지막 ORDER1(주문) 창이 뜬다. 다시 한번 입력된 정보를 확인한 뒤 ORDER을 누르면 결제창으로 넘어간다.
 

보험가입을 권하는 창이다.

 

최종 ORDER 창, 맨위에 ORDER N01이라는 코너가 보인다. 누르면 결제창으로 넘어간다.

결제코너를 잘 보면 카드번호 입력창이 있고, 특별히 중국의 유니온 페이와 마스터패스가 따로 있는데, 소지하고 있는 현대카드에 마스터 표시 (마스터카드 겸용)가 있기에 마스터패스를 눌렀다. 

​거기에는 삼성웹카드, 신한xx카드 등등 보통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카드 종류만 나와 있다. 되돌아가기 클릭!!! 아이쿠, 이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 불안감을 줄 정도로 뭔가 이상하다!! ㅠㅠ

다행히 BOOK(부킹) 다시하기 가 뜬다. 그걸 누르면 러시아어로 3가지 옵션이 뜨는데, 눈 지긋이 감고 제일 위를 눌러야 한다. 모든 예약 정보를 그대로 갖고 부킹하기 옵션이다. 조금 기다리면 다시 ORDER 코너가 보이고, 또 누르면 아까의 카드 결제창으로..

이번에 현대카드 번호를 넣고 결제하기를 누르니 현대카드측에서 백신을 설치하란다. 백신설치를 누르면 아이구구구구!!!!!!

현대카드사가 친절하게도 백신을 설치하라고?

 

근데, 뭬야? 안되잖아!!

 

위와 같은 에러 페이지가 뜬다. 이게 뭔일? 또 시도, 또 시도.. 포기하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휴일은 상담받지 않는다고... 

월요일에 현대카드에 전화할까 하다가, 컴퓨터에서 다시 해보기로 했다. 
컴퓨터 예약과정은 스마트폰 앱보다 훨씬 정교하다. 암, 당연하겠지. 미리 식사를 주문하는 기능도 있고, 선물사기 코너도 있고... 다 무시하고 결제를 했더니, 한번에 훅~ 됐다.

그렇게 시베리아횡단열차 표를 구매했다. 즉석에서 프린트할 수도 있고, e멜로 전자티켓을 받을 수도 있다. 혹시 몰라서 캡처 몇개 해놓고, 멜도 확인했다. 전자티켓이 멜에 잘 들어와 있다. 

내가 한국에서도 직접 시도해도 카드 결제가 쉽지 않은데, 워낙 카드사 보인체계가 꼼꼼하다. 나쁜 넘들이 카드번호로 뭘 도용한다고? 보통사람으로서는 생각하지 못하겠다! 괜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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