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라시아과, 새해에는 러시아담당과 중앙아담당으로 나뉜다
외교부 유라시아과, 새해에는 러시아담당과 중앙아담당으로 나뉜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1.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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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럽국에 소속된 유라시아과가 새해에는 러시아 담당과 중앙아시아 담당 등 2개과로 분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올해 상반기 중 유라시아과의 분할과 아프리카 지역 담당 과의 증설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한다. '외교 다변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외교부는 작년에도 '신남방 정책'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추진하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국만 전담하는 아세안국을 신설한 바 있다.

유럽국은 현재 서유럽과와 중유럽과, 유라시아과 등 3개 과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와 구소련권 중앙아시아를 관할하는 유라시아과의 책임자는 권영아 과장(외시 36회)이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권 과장은 외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학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라시아과 분활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과거 소련동구과를 2개의 과로 분리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중앙아시아에는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5개 국가가 속해 있다. 5개국은 러시아와는 전혀 다른 민족과 종교 등을 갖고,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펴나가는 중이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등 과거 소련권 국가들의 경제적 통합(유라시아경제연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유라시아과 하나로 그 넓은 지역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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