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있는 단체의 '추천 도서'로 선정된 러시아 관련 서적들
권위있는 단체의 '추천 도서'로 선정된 러시아 관련 서적들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1.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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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선정 '1월의 책'으로 '러시아 그림 이야기'
대한민국 학술원 '올해의 우수학술도서'에 '정교회 건축'

러시아 관련 서적이 '추천 도서'로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1월의 책'으로 자연·사회·인문·예술 분야에서 8권을 골랐는데, 그중에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자유문고, 이하 러시아 그림 이야기)가 포함됐다. 쓴 이는 김희은 작가.

 

'러시아 그림 이야기'는 저자가 모스크바 트레챠코프 국립 미술관과 푸쉬킨 박물관에서 15년간 작품을 해설하면서 다진 러시아 미술 관련 지식과 정보를 모두 쏟아부은 책이다. 그래서 러시아 문화예술에 낯선 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고 해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책은 18~20세기 사실주의를 중심으로 러시아 미술을 소개한다. 결혼과 죽음, 전쟁, 보드카, 신화 등의 주제를 담아낸 그림들을 쉬우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해설로 독자들을 러시아 화폭으로 끌어들인다. 레비탄, 레핀, 샤갈, 말레비치 등 걸출한 러시아 화가들이 그 대상이다. 

저자는 러시아 그림에 담긴 전체 메시지와 시대적 배경, 상황 등을 설명하고 그림에 쓰인 소품 하나, 빛의 명암, 인물 방향, 옷차림 등 소소한 것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소개한다.

 

성균관대 김상현 교수(러시아어문학과)가 쓴 '러시아정교회 건축과 예술'(이하 정교회 건축)은 지난해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올해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러시아 역사와 문학, 민속, 예술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러시아적인 요소, 즉 러시아성(Russianness)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2018년에 발간한 '정교회 건축'에 앞서 2014년에 낸 '러시아 전통혼례 문화와 민속'도 같은 연구성과에서 나온 것이다. 

책은 모스크바 크렘린에 우뚝 서있는 우스펜스키 대성당을 중심으로 정교회 건축물이 갖는 시대적 의미와 정치적 상징성, 건축적 특성, 문화적 정통성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특히 우스펜스키 대성당의 내부와 외부, 주변과의 관계를 기독교 도상학, 건축학, 역사학, 풍수지리 및 지정학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분석했다. 

'정교회 건축'은 우스펜스키 사원(성당)의 건축 전후 역사 기술을 시작으로, △내부 구조 △이콘과 벽면 프레스코화 △외부 구조 △문 등이 갖는 정교회적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또 우스펜스키 사원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크렘린 내 위치 △ 주변 환경과의 관계 △ 종교적, 풍수지리적 상징성이란 소 주제로 분류, 해설했다. 

책은 러시아 정교회의 주요 사원 목록과 크렘린 내 성당과 교회, 종루 사진 등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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