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 여행 준비 1 - 뭘 챙겨가야 하나?
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 여행 준비 1 - 뭘 챙겨가야 하나?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1.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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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의 '겨울 여행' 어떨까? 눈덮힌 시베리아는 어떤 얼굴로 우리를 맞이할까? 몇차례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탔지만, 워낙 오래 전의 일이라,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오는 29일 서울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이튿날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몸을 실을 예정인데, '겨울 열차'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풍경/바이러 자료 사진

 

여행이란, 그 자체도 즐겁지만, 여행 준비 사람을 약간 들뜨게 한다.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러시아 포탈사이트 얀덱스(yandex.ru)에 들어가 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 여행'의 관련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겨울여행에 대한 평가를 어떨까 찾아봤다. 

"언제 떠나는 게 좋은가?"라는 물음에 대부분 5월~8월이라고 했다. 누가 뭐래도, 이 때가 시베리아횡단열차 여행의 '가장 인기있는' 시즌이다. 차장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여행자의 심리, 날씨, 준비물 등 어떤 면으로 봐도 가장 좋은 때다. 다행히 눈이 쌓인 11월~2월에 시베리아를 달리는 여행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굳이 이 계절을 찾는 이도 있다고 했다. 

이상난동 현상으로 올 겨울 날씨가 많이 따뜻하다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5~8월에 떠날 때보다 더 준비할 게 많지 않을까?

우선 옷차림.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나 모스크바, 어디를 가든지 서울보다는 날씨가 추울 터. 따뜻하게 입는 게 중요하다. 여행중 특정 도시에 중간 기착을 한다고 하면 그곳은 더 추울 수도 있다. 그래서 러시아로 가고 올 때, 열차 안에서, 또 중간 기착지 투어 등 3가지 경우의 수에 필요한 옷을 준비할 계획이다.

모스크바 겨울 풍경/사진:모스크바 시

 

열차 내에선 추리닝과 같은 편안한 옷에 운동화나 슬리퍼가 편하지 않을까? 잠깐 정차하는 역에서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갈 때는 추리닝 위에 두꺼운 패팅을 걸치고 나가면 될 것 같다. 추운 시베리아 중간 기착지에서 움직이려면 속에 껴입을 따뜻한 옷가지 몇 가지가 필요해 보인다.

'시베리아 겨울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어떤 분은 "열차안이 춥지 않을까?" 걱정하는 댓글을 남겼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그 정도는 아닌 듯하다. 더욱이 블라디보스토크서 울란우데까지는 프리미엄급 열차인 001편을 예약했다. 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바깥으로 나갈 때 혹시 필요할 수도 있을 듯해 핫팩도 챙기기로 했다.  

열차내에서 꼭 필요한 물품으로는 세면도구 외에 물휴지와 화장지, 컵 홀더, 병과 캔 오프너 등이 있다.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 물마개용으로 '골프공이 유익하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아직도 유용한지 여부는 모르지만, 골프 공도 하나 챙겨갈 계획이다. 좋아하는 커피와 차, 초콜릿 등 간식도 준비 중이다. 감기약과 진통제, 소화제, 각종 연고 등 비상약도 챙겨야겠지.

시베리아횡단열차 화장실/사진출처: https://aftershock.news

 

며칠 씩 열차내 좁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려면, 또 여행기를 포스팅하려면 노트북은 필수다. 아이패드도 유용할 것 같다. 스마트폰에 미리 음악을 다운받아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 것도 좋겠다. USB에 음악을 다운받아 노트북을 통해 들을 수도 있다. 책도 필요하겠지. 열차내 콘센트가 부족할 수 있으니, 예비 밧데리도 챙겨갈 계획이다. 

얀덱스 서핑을 통해 또 필요한 게 생길 수도 있다. 준비가 많을 수록 여행에 불편함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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