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모스크바, 콜센터에 중국어 안내 추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모스크바, 콜센터에 중국어 안내 추가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1.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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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 앞두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 영어에 이어 중국어로도 안내
한국여행객 유치에도 관심, 지난해 인플루언스 2차례 초청, 홍보 영상 촬영

모스크바가 새해들어 외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정(설날) 연휴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스크바 관광 콜센터에 중국어를 추가했다. 러시아와 영어, 중국어 3개 언어로 모스크바 관광 안내가 가능해진 것이다. 콜센터 전화는 122번 혹은 +7 (495)122-01-11다. 

모스크바시 관광위원회(관광청) 홈페이지

 

모스크바는 또 지난해 연말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러시아 관광청이 주최한 '러시아 2020 관광 로드쇼' 행사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모스크바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이미 2,5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상대로 한 모스크바 관광콜센터는 2011년 설립됐다.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로 모스크바의 관광지나 도시 교통, 박물관, 극장 운영 정보 등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월 처리 건수가 평균 250만 건 이상.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22시까지다. 

모스크바 관광안내 콜센터/사진:mos.ru

 

콜센터의 한국어 서비스는 아직 시기 상조다. 한국을 방문한 모스크바 관광청 관계자는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며 "한국은 모스크바가 중요시하는 시장"이라고 했다. 모스크바 관광청은 지난해 한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블로거들과 '여행의 미치다' 팀을 초청해 모스크바 관련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연말에도 13명의 인플루언스(블로거)들을 초대했다.

모스크바 /사진:mos.ru

 

하지만 한국어 서비스의 추가는 현 단계에서 어렵다고 한다. 사실, 안내 언어를 추가하더라도 관광객이 한국보다 훨씬 많은 독일어나 이탈리아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모스크바 관광청이 지난해 10월 서울관광재단(Seoul Tourism Organization)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했다는 사실이다. 새해는 한소수교 30주년이다. 양측은 올해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해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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