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여행 준비 4- 실내외 온도 차를 극복할 옷차림은?
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여행 준비 4- 실내외 온도 차를 극복할 옷차림은?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1.1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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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여행'은, 얀덱스(yandex.ru) 검색 결과로만 보면, 특별하다. 적지 않는 외국인들이 시베리아 겨울여행에 나서는 것은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별한 뭔가'는 여행객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구동성으로 '고생스러웠지만, 멋진 추억을 갖고 간다'는 후기를 넘겼다.

쌓인 눈밭을 달리는 시베리아횡단열차/ 사진: https://vgudok.com

미국과 유럽인들은 대체로 2014년~2017년 러시아 겨울여행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해다.

그들이 남긴 러시아철도여행의 '팁'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열차 선택 기준이다. 열차번호 001편에서 150편까지는 새로 도입된 열차가 많고, 301~450번, 601~698번 열차는 일반적인 여객 열차라고 한다. 피해야 할 것은 451~498번 열차다. 소위 '비상 투입' 열차로, 평소에는 운행하지 않는 구닥다리라고 한다.

다행히 이번 시베리아횡단열차 검색에서는 001~100번 열차가 거의 전부이고, 유일하게 989번 번호가 눈에 띄었다. 우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울란우데까지는 프리미엄 001편 열차, 울란우데에서 노보시비르스크까지는 007편 열차다. 

1월 말~2월의 러시아 겨울여행에는 어떤 옷차림으로 나서야 할까? 시베리아횡단열차 타기 준비물에 관한 첫번째 글에 어떤 분은 '침낭을 갖고 가야 하는 게 아니냐?' 댓글을 달았다. 사실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시베리아를 횡단하려면 '혹한 기후대'를 통과해야 한다. 밤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프리미엄급 열차에서 일반열차까지, 다양한 열차에 적합한 '맞춤 정보'는 얀덱스에서도 얻기 어려웠다. 열차에 따라 난방하는 방식이 다르고, 내부 구조 역시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베리아 겨울 여행에 나선 사람들의 옷차림에 주목했다.


'길거리는 영하 31도이지만, 남자들은 반바지 차람으로 서 있다'는 SNS 사진이다. 아마도 실내는 따뜻하기에 반바지 차림으로 있다가 밖으로 나갈 때 외투를 하나 걸친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실내가 춥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안겨준다. 창문 밖에는 눈이 쌓여 있고, 누워있는 여행객의 표정이 약간 추워 보인다. 또 털모자를 쓰고 사모바르에서 뜨거운 물을 받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거의 '바깥 기온' 느낌이 난다.   

 

정반대의 사진도 찾았다. 그것도 최근 사진이다. 열차에 앉아 있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실내가 춥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2020년 1월과 2019년 11월 사진이다. 창문 바깥으로는 눈이 쌓여 있다.  


그렇다면 열차 바깥으로 나설 때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12월 완전무장한 남자 여행객의 모습이 시베리아의 겨울 혹독한 날씨를 보여주는 듯하다. 2번째 사진은 4월에 올린 것인데, 털모자까지 눌러쓴 여행객의 모습이다. 시베리아횡단열차 겨울여행에서 야외 활동을 하려면 이 정도 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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