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쉐프킨연극대학 출신 배우 홍기준, '스토브리그'에 이어 '하이에나' 출연
러시아 쉐프킨연극대학 출신 배우 홍기준, '스토브리그'에 이어 '하이에나' 출연
  • 김진영 기자
  • buyrussia1@gmail.com
  • 승인 2020.03.02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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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스토브리그'의 드림즈 투수 장진우를 연기한 배우 홍기준. 여세를 몰아 '스토브리그'의 다음 작품인 '하이에나'에서 박주호 형사역을 맡았다. 박주호 형사는 무서운 인상으로 많은 소문을 안고 있는 캐릭터로, 인간적인 선배이자 가정적인 남편이었던 '스토브리그'의 장진우와는 완전히 다른 배역이다. 

장진우가 러시아 명문 쉐프킨 연극대학 출신이라고 한다. 쉐프킨 출신이라면 곧바로 떠오르는 배우 박신양. '파리의 연인'과 '쩐의 전쟁', '싸인' 등으로 SBS 연기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그다.

한밤에 출연한 홍기준(오른쪽)과 하도권, 차엽/사진:한밤

장진우는 '스토브리그'가 종영된 뒤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출연해 쉐프킨 연국대학과 슈킨 연극대학원에서 7년 간 연기를 배운 '러시아 유학파'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떡잎부터 달랐던 박신양과는 무명 생활을 오래해야만 했다. 2004년 단편영화를 통해 데뷔했으나 10년 가까이 조·단역에 그쳤다. 그가 영화판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6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2017년 개봉)에 출연하면서부터. '범죄도시'는 소위 '마동석으로 시작해 마동석으로 끝나는 영화'였지만 홍기준은 금천경찰서 강력 1팀 형사 박병식 역을 맡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였다. 

또 다른 인상적인 작품은 2018년 SBS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다. 홍기준은 이 작품에서 서리(신혜선 분)가 당한 버스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는 트럭운전사 김상식 역을 맡아 인간적인 캐릭터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리고 '스토브리그'를 통해 자신의 연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한밤'에서 "나에게 '스토브리그'란?"이라는 질문에 "주춤할 수도 있는데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답한 뒤 "막 너무 신경 쓰고 이런 것보다 그냥 잘하는 거, 그 그냥이 어렵다. 평생 그냥 잘하자는 게 화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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