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우크라이나 남서부 체르니우치 거주 남성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빅토르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이날 "부인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항공편으로 루마니아로 간 뒤 육로로 귀국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감기 증세를 보여 지난달 29일 입원했다"며 "2일 밤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부인을 포함해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 조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감염자 부인의 이웃들은 긴급 모임을 갖고 '부인의 병원 격리'를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최근까지 신종 코로나가 거의 전파되지 않았던 옛 소련권에서는 이탈리아와 이란 방문객이 귀국하면서 감염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도 2일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러시아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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