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와 영상 상담 지원으로 수출 기업 어려움 타개
코트라, 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와 영상 상담 지원으로 수출 기업 어려움 타개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3.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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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72) 전경련 회장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한국인 입국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주요 교역국에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긴급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를 신설하고 비 대면 온라인 상담 지원에 나선 코트라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트라는 10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기존의 신남방 비즈니스 데스크를 '신남방·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로 확대 개편했다.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중소기업의 신북방국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데스크는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 1층에 설치됐다. 

코트라는 특히 코로나 사태로 러시아 등 신북방협력의 문이 사실상 닫혀 피해가 늘고 있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수출 지원 전담반'을 발족하기도 했다.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사내 본부별로 인력을 모아 디지털 전담반을 구성했다. 21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전담반은 화상상담을 기본으로 하되,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인프라 혁신및 사업 개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반의 해외 직접 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을 지원한다.

코트라가 화상상담 지원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상담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 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을 상담했다. 

영상 상담으로 수출 계약도 따냈다고 한다.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한 국영기업과 수차례 영상 상담을 한 끝에 상반기 중에 약 30만달러 규모인 전기차 10대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코트라 신북방비즈니스 데스크는 현지 시장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무역·투자, 인증 등 분야별 상담을 진행한다. 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몽골 울란바토르에 운영 중인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에서는 투자 희망기업에 대한 현지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 애로사항도 파악해 정부 부처에 공유하는 등 적극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수출의 돌파구로 신북방 시장을 활용하자”며 “비즈니스 데스크를 통해 신북방 지역 무역·투자 기반을 넓히고 진출 애로를 없애는 등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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