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 러시아 지역내에서도 시작됐다 - 지역감염 첫 양성 판명
신종 코로나 감염, 러시아 지역내에서도 시작됐다 - 지역감염 첫 양성 판명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3.1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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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45명 중 러시아인 42명 - 41명은 해외방문자, 1명은 국내 발병
하루 동안 11명 양성 판정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일원과 페름주

러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자와의 지역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지금까지는 이탈리아 등 신종 코로나 다발국가를 방문하고 러시아에 들어온 뒤 발병하거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13일 처음으로 감염 경로가 러시아 지역내로 판명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항공기 기내에서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 확인 모습 
러시아에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11명/얀덱스 캡처

이에 따라 모스크바 등 지역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밀접 접촉자들을 폭넓게 확인한 뒤 의료 감시를 강화하고, 지역 방역 범위를 더욱 넓히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방역당국은 13일 "지난 하루동안 모스크바 등 5개 지역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는 모두 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모스크바에서 5명, 상트페테르부르크 3명, (모스크바 외곽의) 모스크바주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레닌그라드주, (러시아 중부의) 페름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이중 1명은 먼저 발병한 신종 코로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러시아 지역내로 판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지난 2주 동안 이탈리아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신종 코로나 다발국가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양성 확진자 45명 중 러시아인은 42명으로, 41명은 다발국가 방문후 양성 판정, 1명은 러시아내 감염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명 중 2명은 중국인, 1명은 이탈리아인이다. 

러시아와 이웃한 벨라루스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민스크에 도착한 이란 유학생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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