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종 코로나 새 치료법 개발? 검체 분석도 "90분이면 OK"?
러, 신종 코로나 새 치료법 개발? 검체 분석도 "90분이면 OK"?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3.29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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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전염병 감독기관 FMBA "항말라리아제 기반에 마클로라이드 항생제 투여"

신종 코로나(COVID 19) 팬데믹(대유행) 현상에 의학 선진국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예방 백신및 치료법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러시아 보건부와 산하 연구기관들도 예외는 아니다. 28일에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및 생물학 본부(Федеральное медико-биологическое агентство, FMBA)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FMBA, 항말라리아제 기반의 신종 코로나 새 치료법 제시/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과 자체 사이트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FMBA는 기존의 항말라리아제 약물인 '메플로퀸'(мефлохин)에 기반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법을 찾아냈다고 28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중국과 프랑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FMBA 자료로만 보면, 이 치료법은 항말라리아제 '메플로퀸'에 마클로라이드 항생제와 합성 페니실린을 추가 투여하는(Добавление макролидных антибиотиков и синтетических пенициллинов) 방식으로 보인다. FMBA는 "다양한 증세의 신종 코로나 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 보건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 검진, 치료에 관한 의학적 권고에 넣어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푸틴 대통령에 의해 설립된 FMBA는 러시아의 위생및 전염병 감독기관이다. 

FMBA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신종 코로나 새 치료법(왼쪽 맨 아래)과 내용/FMBA 캡처

FMBA는 또 신종 코로나 확진 검사를 새로운 시스템이 30일부터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FMBA의 베로니카 스크보르쪼바 대표는 "새 시스템은 검체 분석 시간을 최대 9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검체 분석은 주 10만건으로 시작해 20만건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8일 현재 1,26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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