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가 SNS로 전화번호 공개 - "문자 보내라" 요청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가 SNS로 전화번호 공개 - "문자 보내라" 요청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20.04.0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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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러시아 출신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3)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자가 격리' 등으로 무료한 팬들과 소통하고, 힘을 북돋우기 위해서다.

샤라포바는 4일 자신의 SNS(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310-564-7981번으로 문자를 보내라. 진짜 내 전화번호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질문도 좋다. 단순한 인사말도 괜찮다. 훌륭한 레시피도 환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영어로 녹화한 1분짜리 동영상을 첨부했다.

전화번호를 공개한 샤라포바 SNS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그녀는 은퇴 선언 뒤 SNS를 통해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와 관련해 '자가 격리' 원칙을 지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신 그들과 '화상 통화'를 자청했다.

샤라포바 자신의 전화번호 공개/얀덱스 캡처

화상 통화는 지난 달 26일 이뤄졌다. 당초에는 45분 가량 질문도 받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으나, 무려 150여명의 팬들이 몰리는 바람에 '화상 대화'는 2시간여 진행됐다. 그녀는 "우리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튿날 그녀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최고의 2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어떤 메세지든 보내달라고 했다. 공개된 전화번호 310-564-7981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앞으로 기술적 보완을 거쳐 다른 나라 팬들과도 소통을 할 계획이다.

SNS로 소통하는 테니스 선수는 샤라포바뿐만 아니다. 미국의 테니스 선수 슬로안 스테판스도 SNS에 자신의 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에게 답변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소통이 모두에게 (신종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데)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5차례 우승에 빛나는 샤라포바는 지난 2월 말 은퇴를 선언하고, 앞으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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