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진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를 돕자 - 모금활동 시작
재정난에 빠진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를 돕자 - 모금활동 시작
  • 김진영 기자
  • buyrussia1@gmail.com
  • 승인 2020.04.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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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문닫게 할 수 없다" - 1주일간 '십시일반' 참여 요청

극동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민족학교(교장 김발레리아)가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운영난에 빠져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7일부터 1주일간 고려인 민족학교 돕기 모금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배우 송혜교와 함께 민족학교를 운영하는 ‘최재형 기념관’에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는 등 꾸준히 현지 지원에 앞장서 왔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사진출처:최재형기념사업회

고려인 민족학교는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와 고려인 민족문화자치위원회측이 지난해 9월 연해주 고려인의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위해 문을 연 ‘최재형 한글문화학교’다. 그러나 개교 6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현지를 찾는 모국의 역사 탐방단과 관광객들이 크게 줄면서 후원금이 줄어 학교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내달엔 상당한 액수의 학교 임대료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이날 "고려인 약 1만 6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우수리스크에는 한국어 및 문화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민족학교 밖에 없다"며 "이런 학교를 문닫게 방치할 순 없으니 십시일반으로 도와야 한다"며 '십시일반 프로젝트' 모금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십시일반이란 말 그대로 한 사람이 1만 원씩 1만 명이 참여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모금운동 참여는 (사)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 후원계좌(국민은행: 924501-01-333851)로 1만 원씩 후원하면 된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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