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 러 '팜신테즈'와 신종 코로나 백신및 치료제 개발키로
쎌마테라퓨틱스, 러 '팜신테즈'와 신종 코로나 백신및 치료제 개발키로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4.21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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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제약사 팜신테즈의 '네오비르' 기반 신약 개발 - 임상실험 맡을 듯
러 방사선색전술 전문기업 '베빅' 인수에 이어 제약업계 진출에도 박차

러시아 제약및 의료계 진출을 추진중인 코스피 상장사 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가 러시아의 혁신 제약사 팜신테즈(Pharmsynthez, Фармсинтез)와 신종 코로나(COVID 19) 치료제및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달 러시아 의료기기 및 방사선색전술 전문기업 '베빅(BEBIG, бебиг)'의 지분 인수에 이은 또다른 과감한 시도로 평가된다.

러 혁신기업 팜신테즈 홈페이지/캡처

팜신테즈는 지난 1996년 설립된 러시아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항바이러스제인 '네오비르'(Neovir, Неовир) 등 혁신적 약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러시아 '세먀킨' 유기화학연구소(Институтом биоорганической химии им академиков М. М. Шемякина и Ю. А. Овчинникова)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을 추진중이다. 올해 말까지 백신 개발을 끝낸 뒤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팜신테즈 측은 홈페이지에서 "한국의 쎌마 측과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네오비르의 새 버전을 공동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계 시장 공급에도 함께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비르'는 유전자(DNA및 RNA) 게놈 바이러스로 인한 바이러스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약물로, 러시아에서는 신종 코로나 치료제로도 등록됐다고 한다.

팜신테즈 홈페이지에 소개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왼쪽)과 쎌마와의 계약 소식/캡처
시판중인 네오비르

쎌마 측 관계자는 “내인성 인터페론의 유도제인 '네오비르'의 작동 원리는 신종 코로나의 예방및 치료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신테즈 측이 쎌마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로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때 한국이 보여준 높은 의료수준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 혁신기업 투자계의 큰 손인 '로스나노'가 적잖게 개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로스나노는 쎌마가 지난 달 인수한 '베빅'과 '팜신테즈'의 주요 투자자(지분 소유)다. 

양측은 '네오비르'를 기반으로 한 신약에 대한 주요 임상실험을 한국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쎌마는 이미 임상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병원의 선정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쎌마 측은 나아가 팜신테즈 측이 러시아 유기화학 연구소와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 백신의 임상실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만드는 기존의 개발 방식이 아니라 나노기술을 응용한 유전자 공학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백신의 나노 입자가 인체속으로 들어가 B, T세포의 면역 시스템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항체를 형성하는 기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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