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즈니스만 20년, 그 노하우를 담은 책 '비즈니스맨in러시아'
러시아 비즈니스만 20년, 그 노하우를 담은 책 '비즈니스맨in러시아'
  • 김진영 기자
  • buyrussia1@gmail.com
  • 승인 2020.05.0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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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몸으로 체득한 러시아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책이 나왔다. 현지 주재원 출신의 비즈니스맨이 펴낸 '비즈니스맨in러시아'(고수열 지음, 열린북스, 1만8천원)다. 잘 알다시피 러시아 비즈니스의 핵심은 인적 네트워크다. 즉 사람이다. 사람을 잡기 위해서는 그쪽 문화와 정서를 아는 게 중요하다.

사단법인 유라시아21의 김승동 이사장은 "러시아 비즈니스를 제대로 알려면, 현지에서 오래 살면서 다양한 사업을 경험해본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고 전제, "이 책을 쓴 저자는 20년 이상 현지에 체류하면서 종합상사맨으로 다양한 품목과 사업을 다뤄본 경험자"라고 지적했다.

저자는 전자 화학 석탄 구리 헬기 등 러시아와 거래하는 수많은 품목과 수입및 수출, 삼국거래, 합작법인, 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 형태를 실무적으로, 또 관리자로서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경험은 양국이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더욱 성숙된 비즈니스 관계로 진입해야 하는 시점에 러시아 진출을 꾀하는 기업및 기업가들에게 꼭 필요한 방향타 역할을 해줄 것이다. 

비즈니스 여건도 어느 나라든 계속 변하기 마련이다. 러시아 역시, 미러무역전쟁이나 국제유가 폭락, 미국 등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 등으로 사업 여건이 급변하고, 일부는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진출 노하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핵심은 바뀌지 않는다. 파트너, 즉 사람이다.

저자는 "러시아 비즈니스가 힘든다는 말은 우리 눈으로 러시아를 바라보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빵 없이는 살아도 꽃 없이는 못 사는 러시아 국민은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앞서 문화와 정서로 마음을 채워주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부제로 '실전을 알고 문화로 푼다'고 단 이유다. 

이 책에는 20년이상 러시아 극동지역, 모스크바, 중앙아시아 지역의 주재 생활과 출장 시 경험했던 다양한 비즈니스 패턴과 에피소드가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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