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5주년 승전기념일 - 조촐한 기념행사 화보
러시아 75주년 승전기념일 - 조촐한 기념행사 화보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20.05.10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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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것을 기리는 승전기념일. 올해로 75주년을 맞았으니, 러시아는 정주년(整週年 5년, 10년을 단위로 의미를 부여하는 해)에 맞게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붉은광장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전몰 용사들을 기리는 '불멸의 연대 걷기' 행사 등이 관심이 모을만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가 모든 걸 바꿔놨다. 군사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들이 연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2차 대전 전몰 용사들이 묻힌 크렘린궁 옆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기념 연설을 했다. 그는 이슬비로 촉촉히 젖은 무명용사의 묘 앞에 서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오늘 진행하지 못한) 군사 퍼레이드와 불멸의 연대 행사 등을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크렘린 집무실 앞에서 모스크바 상공에서 펼쳐진 '에어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에어 퍼레이드'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을 탑재한 미그(MiG)-31K 전투기, 신형 5세대 수호이(Su)-57 전투기 등 75대의 전투기·폭격기·헬기가 참여했다. 

크렘린.ru에 올라온 사진으로 현지 분위기를 짚어봤다.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모스크바 붉은광장 상공에서 이뤄진 '에어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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