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신종 코로나 확산세 2달만에 잡았다? - 유럽 각국도 비슷
러시아도 신종 코로나 확산세 2달만에 잡았다? - 유럽 각국도 비슷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5.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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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자 1만~1만1천명 '고점 정체기' 거쳐 8천명대로 떨어져
지자체 신종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 고심 - 의료진 처우불만 토로 시작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산세가 '고점 정체기'에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는 듯한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가 18일 세계 2위권인 29만명을 넘어섰지만, 신규확진자는 8천명대로 떨어졌다.

중국이나 한국, 서유럽 지역등 신종 코로나 몸살을 앓았던 국가들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 대충 두어달 정도만에 큰 흐름을 잡고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끌어내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모스크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석 검사/사진출처:모스크바 시

러시아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을 1주일 '임시 휴일및 자가 격리' 체제에 들어갔던 지난 3월 30일로 계산하면, 대충 이달 말, 6월 초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떨구고, 사회경제 활동의 정상화로 나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와 수도권, 일부 지자체는 지난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제한 조치를 조금씩 해제하기 시작했다.

미슈스틴 총리, 코로나 감염 증가세 멈췄다/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18일 방역대책 회의에서 "아직 신종 코로나 상황이 간단치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감염 증가세를 중단시켰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완치돼 퇴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전국 85개 연방주체(지자체) 가운데 27개 정도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고강도 방역대책이 시행된 두달이라는 기간이 신종 코로나 상황 극복에 필요했다는 사실이 러시아에서도 확인되는 셈이다. 

러시아 방역당국은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등 전국 81개 지역에서 8천92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29만67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보건·위생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거의 멈췄다"며 "신종 코로나 상황이 안정됙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실제로 신규 확진자 증가 그래프를 보면, 지난 1일(7천933명) 이후 열흘 가까이 증가한 뒤 1만~1만1천명의 '고점 정체기'를 거쳐 18일만에 8천명대로 내려온 게 분명하다. 그 사이 코로나 검진은 하루 15만~20만 건을 기록했고, 전체 검사 건수는 무려 710만 건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 치료시설 의료진/사진출처:모스크바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위기 국면에선 잠복해 있던 정부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목숨을 걸고 신종 코로나 환자를 돌봤던 의료진들이 그간의 처우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게 대표적이다.

비슷한 양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졌다. 대구경북 지역에 파견 근무했던 일부 의료진들이 급여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SNS를 통해 터뜨렸고, 이에 지자체가 해명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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