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출발 대한항공 4차 특별기 오는 30일 운항
모스크바 출발 대한항공 4차 특별기 오는 30일 운항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5.26 0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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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달 1일부터 '자가 격리' 해제, 관광지 개방 등 단계적 완화
귀국시 2주간 의무 격리 필수 - 가족 귀국 놓고 교민간 의견 교환도

신종 코로나(COVID 19)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러시아 교민 귀국을 위한 4번째 대한항공 특별전세기가 오는 30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떠난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2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지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마련한 4차 임시특별기 대한항공 KE924편이 30일 오후 6시 55분(현지 시간) 모스크바를 출발해 이튿날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여객기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페북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앞선 3차례 특별항공편에는 250명 안팎의 주재원 가족및 학생, 장기거주자및 출장자, 고려인등이 탑승했다. 모스크바에서 수천Km 떨어진 이르쿠츠크 거주 교민도 모스크바로 와 특별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양국을 잇는 항공편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에서, 급히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은 일단 현지 국내항공편으로 모스크바나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현지 출발 임시 특별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극동지역 교민 귀국을 위한 특별기는 오는 28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이다. 

두달 가까이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모스크바 등 현지 교민들은 SNS 등을 통해 격리 상태의 갑갑함을 토로하면서 "좀 늦었지만, 가족들은 4차 특별기라도 태워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다만, 모스크바 등 러시아 각 지자체는 유럽의 주요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내달 1일부터 '자가 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현지 주요 여행지 개방 등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반면 귀국을 원하는 교민들은 특별기 탑승전 발열검사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탑승이 거부되고 입국 후에도 2주간 의무적으로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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