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된 75주년 승전 기념 군사퍼레이드 내달 24일 열린다
연기된 75주년 승전 기념 군사퍼레이드 내달 24일 열린다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0.05.2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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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종 코로나 확산세 피크 지났다", 군사 퍼레이드 등 행사 준비 지시
'불멸의 연대' 행사는 7월에 - 신종 코로나 완치자 규모 확진자 훨씬 넘어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상황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기됐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내달 24일 실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화상 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 "연기됐던 승전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6월 24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 6월 24일 승전퍼레이드 진행 지시/얀덱스 캡처

내달 24일은 구소련이 나치독일군의 항복을 받아낸 뒤 '전쟁 영웅' 게오르기 쥬코프 원수의 지휘로 첫 승전 군사 퍼레이드가 붉은 광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날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군사 퍼레이드 준비및 진행 과정에 참가하는 많은 군 병력이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하고 "군사 퍼레이드에 이어 열리는, 전몰 용사 추모를 위한 '불멸의 연대' 걷기 행사는 '해군의 날'인 7월 26일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많은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불멸의 연대' 행사가 신종 코로나 위험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행사를 추가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그는 밝혔다. 

지난 9일 승전기념일에 펼쳐진 '공중 에어 퍼레이드'/사진출처:크렘린.ru

푸틴 대통령은 앞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9일로 예정된 승전 기념 행사를 연기한 뒤, 승전기념일 당일에는 크렘린 옆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붉은광장 군사 퍼레이드와 불멸의 연대 행사 등을 반드시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푸틴: 코로나바이러스 피크 지났다 / 얀덱스 캡처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상황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8천명대에 머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 등 전국 83개 지역에서 8천9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36만2천34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동안 1만2천33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등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를 넘어서는 날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8천33명이 퇴원해 최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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