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근 두달만에 다시 크렘린 출근 - "코로나 피크 지났다"
푸틴 대통령 근 두달만에 다시 크렘린 출근 - "코로나 피크 지났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5.27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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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주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서 '재택 근무'
최측근 페스코프 대변인도 퇴원해 다시 출근 - 크렘린 정상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크렘린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산을 막기 위해 6주간 시행된 전국민 '임시 휴무및 자가 격리' 조치에 맞춰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재택 근무'를 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5일 크렘린 집무실로 출근했다. 

푸틴 대통령 크렘린 출근 보도(위)와 벨로죠로프 청장 면담 모습/사진출처:크렘린.ru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가 격리'의 모범을 보인 푸틴 대통령이 이날 크렘린으로 출근, 올레그 벨로죠로프 철도청장과 만났다. 크렘린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 것은 지난 4월 6일이 마지막이었으니 7주만에 정상화된 셈이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이 자가 격리에서 벗어났다"는 제목을 달았다.

그의 이날 출근은 신종 코로나 상황이 피크를 지나갔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노보오가료보 관저에 머물며 화상을 통해 총리와 각료들, 지역 수장들, 방역전문가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다만 승전기념일이었던 지난 9일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모스크바 상공에서 진행된 '에어 퍼레이드'를 지켜보기 위해 크렘린으로 한번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재택 집무'를 놓고 신종 코로나 방역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비롯해 일부 각료들과 최측근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자가 격리' 의 모범을 제대로 보였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푸틴 대통령 자동차 행렬/동영상 캡처

그의 이날 크렘린 출근 모습은 '에코 라디오'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편집장이 트윗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은 모두 13대로 구성됐다.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했던 페스코프 대변인도 퇴원해 크렘린으로 다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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