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모스크바, 키르기스발 특별 항공편엔 신종 코로나 확진자 없어야..
30일 모스크바, 키르기스발 특별 항공편엔 신종 코로나 확진자 없어야..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5.31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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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8시 50분 모스크바발 대한항공 특별기 도착 - 180여명 탑승
전날 밤 10시 키르키스발 티웨이항공 특별기 착륙 - 110여명 안전 귀국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러시아와 키르기스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특별항공편이 30일 모스크바와 비슈케크를 출발했다. 키르기스에서 교민등 113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특별기는 이날 밤 1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모스크바에서 교민 등 183명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기는 이튿날 오전 8시 50분쯤 들어온다. 모스크바에서는 4번째, 키르기스에서는 2번째 특별기 운항이다.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특별기 KE924편은 모스크바 등지에 체류해온 주재원 가족과 유학생, 장기 출장자 등 183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7시 6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탑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실시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특별기 탑승 수속을 밟는 교민들/사진출처:주러한국대사관 
대한항공 여객기

그러나 모스크바에서 입국한 교민 중에서 10대 유학생과 20대 여성이 귀국후 받은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보스토크 출발 대한항공 특별기에서도 양성 판정 탑승객이 2명 나와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러 한국대사관 측은 "이번 특별기편을 이용하지 못한 교민들을 위해 6월 중순쯤에 다시 특별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키르기스간 직항 운수권을 확보한 저가항공 티웨이는 지난 달 11일에 이어 2번째 특별기를 띄워 교민 113명을 고국으로 실어날랐다. 티웨이 특별기는 이날 오후 1시 10분 수도 비슈케크 마나스 국제공항을 이륙해 저녁 1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내렸다.

2번째 키르기스 특별기를 띄운 티웨이항공과 탑승하는 교민들/사진출처:주키르기스 대사관

특별기에는 현지 체류 교민 113명 외에도 한국 거주 키르기스인과 한국을 경유해 일본·미국 등으로 가려는 일본인·미국인·독일인 등 외국인 60명도 탑승했다. 다행하게도 우즈베크와 키르기스 등 중앙아시아권에서 귀국한 교민들중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비슈케크에 도착한 티웨이항공 특별기에는 귀국을 원하는 국내 체류 키르기스인 등 중앙아시아인 58명이 탑승했으며, 키르기스에 전달할 신종 코로나 방역 의료물품(한국산 진단장비및 키트 등)도 실렸다. 

하태역 키르기스스탄 주재 한국대사는 연합뉴스측에 "이번 전세기 운항과 의료물품 지원은 한국이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키르기스와의 전염병 대응 양자 협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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