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정세균-미슈스틴 총리간 전화협의 왜?
이례적인 정세균-미슈스틴 총리간 전화협의 왜?
  • 김진영 기자
  • buyrussia1@gmail.com
  • 승인 2020.06.0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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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스틴 총리 통화 요청 - 코로나 방역, 보건분야 협력, 한러상호교류의 해 연장 등 논의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 (COVID 19) 방역 공조 문제와 한러수교 30주년기념식 행사, 남북한-러시아 3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 총리간의 이날 통화는 러시아 측 요청에 따라 오후 5시(한국 시간)께부터 약 35분간 이뤄졌다. 양국은 현안 발생시 대통령간 전화통화를 통해 협의해온 전례에 비춰 이날 총리간 접촉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방역 경험의 해외 공유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주로 외국 정상들과 협의하곤 했다. 

미슈스틴 총리와 한국 총리가 경제적 사업 프로젝트에 관해 협의/얀덱스 캡처

이날 통화에서 양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전염병 대처를 위해 양국 보건장관 간의 협력채널을 구축하며, 신종 코로나로 지연된 한러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인 '한러 상호교류의 해' 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과 미슈스틴 총리(왼쪽)/사진출처:크렘린.ru

미슈스틴 총리는 또 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계기로 정총리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조선·농업 분야는 물론 철도 등 남북러 3각협력 분야에서 한러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의했으며, 정 총리는 공감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미슈스틴 총리에게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현지 공장의 조기 재가동 허용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기업의 필수 인력이 러시아에 원활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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