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도착한 모스크바발 특별기서 확진자 나왔다
지난달 31일 도착한 모스크바발 특별기서 확진자 나왔다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6.0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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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서 모스크바로 와 엄마와 특별기 탑승한 3세 여아

지난달 31일 교민 등 183명을 태우고 모스크바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편에서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4월 26일 도착한 모스크바발 특별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어, 모스크바 발 코로나 확진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3세 여아다. 무증상 확진자로 전해졌다. 1차 검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고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사진출처:공항 홈피

의정부 시청에 따르면 여아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엄마와 함께 지난달 3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 온 뒤, 그날 저녁 특별기에 탑승했다. 엄마는 이동 전구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아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엄마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아의 감염 장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력해 보인다. 여아가 독립적으로 이동할 나이는 아이어서 엄마의 동선 속에 감염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엄마가 러시아어가 가능한 카자흐스탄 출신이어서, 현지의 '한인 타운'보다는 카자흐스탄, 혹은 러시아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모스크바에서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교민들(위)와 대한항공 여객기/사진출처:주러시아 한국대사관

확진자가 나온 대한항공 특별기 KE924편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 체류해온 주재원 가족과 유학생, 장기 출장자, 고려인, 다문화가족 등 183명을 태우고 30일 오후 7시 6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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