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출입국, 항공편 모두 정상화, 러시아CIS권에서 처음
한-카자흐 출입국, 항공편 모두 정상화, 러시아CIS권에서 처음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7.01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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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나, 아시아나 항공 운항 재개, 30일 무비자 입국 가능
입국 카자흐스탄인의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이 늘어난 이유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또 신종 코로나(COVIG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30일 연수구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남녀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을 출발한 아스타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신종 코로나 검진을 받을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부의 신종 코로나 감염 발표를 보면, 입국 외국인 확진자에 카자흐스탄인이 포함되는 걸 자주 보게 된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카자흐스탄 입국인의 경우, (신종 코로나 감염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지역사회로 나오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고 했다.

아스타나 항공

자연스럽게 의문이 뒤따른다. 카자흐스탄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출입국 금지를 해제했나? 한-카자흐 국제 항공노선이 다시 열렸나? 확진 카자흐스탄인들은 어떤 경로로 한국에 들어왔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권 일부 국가들이 봉쇄했던 국경을 일부 개방하고, 국제 항공노선의 7월 운항 재개를 조심스럽게 검토중이다.

카자흐스탄은 6월 29일자로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 대해 닫았던 국경과 항공노선을 다시 열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2~3개월전 국경을 봉쇄한 러시아CIS권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해제 조치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은 지난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카자흐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게 카자흐스탄 3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며 "신종 코로나로 인한 별도의 입국 허가 절차도 폐지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양국간에는 무비자 출입국이 잠정 중단되고 엄격한 출입국 허가가 요구됐다. 

카자흐 알마티의 콕토베 공원 
알마티 국제공항/바이러 자료사진 

한 카자흐를 잇는 국제 항공편도 지난달 20일 정상화했다.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 5개국 출발 정기항공편 이용 입국자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 자체를 면제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 국적항공사 아스타나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정기 항공노선을 운항 중이다.

문제는 양국간 교류가 시작되자 바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주카자흐 대사관은 지난 22일 아스타나 항공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카자흐스탄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사흘 전인 19일 대사관에서 입국 비자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간 출입국에는 더 이상 비자 발급이 필요없는 만큼, 입국 카자흐스탄인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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