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은 너무 덥다"고 하소연한 간호사, 스포츠웨어 모델에 방송까지 진출
이번에는 지역 TV 방송의 기상 캐스터로 변신했다. 두 달전 신종 코로나 병동에서 투명한 방호복 안에 비키니를 입고 근무해 '비키니 간호사'로 불렸던 러시아 툴라 지역 병원 간호사 나데즈다 주코바(23)가 22일부터 러시아 전국 방송 채널 '러시아 24'와 '러시아 1'의 지역 방송에서 기상 캐스터로 데뷔했다.
"방호복을 입으면 너무 더워서 안에 비키니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는 항변으로 병원측의 징계 조치를 취소하게 만들었던 그녀는 '비키니 방호복' 사진 한장으로 단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몸매도 빼어나 이미 러시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자스포츠'(ZASPORT)의 모델로 데뷔한 바 있다.





그녀의 꿈은 소아과 의사. 스포츠웨어 모델, TV 기상캐스터 등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모델과 기상 캐스터 등은 자신의 삶에 유용한 경험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병실에서 일하며 과외 일로 더욱 바쁜 하루를 보내는 그녀는 “수면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우리는 신종 코로나 감염을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는 감염이 두렵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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