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나타 기반의 '얀덱스 차량', 미 미시간주서 자율주행 시험
현대 소나타 기반의 '얀덱스 차량', 미 미시간주서 자율주행 시험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8.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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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3번째 도시 주행 시험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그룹)와 자율주행차를 공동개발한 러시아 얀덱스(Yandex.ru)가 미국의 대학도시 앤아버(Ann Arbor)에서 지난 6월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3번째 도시 주행 시험이다.

얀덱스, 미국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시작/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얀덱스 차량이 미 미시간주 남동부 교육도시 앤아버에서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다. 테스트 차량은 현대 쏘나타 기반의 4세대 자율주행 기술(레벨 4) 탑재 차량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이번 테스트 주행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인간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4년 내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얀덱스 자율주행차량/사진출처:현대 모비스 

얀덱스는 당초 지난 6월 ‘2020 북미국제오토쇼(NAIAS)’ 기간에 디트로이트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오토쇼 행사가 취소되면서 계획을 바꿨다고 한다. 얀덱스 차량은 현재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으로, 지금까지 500만 ㎞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얀덱스는 연내 자율주행차로 개조된 쏘나타 100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얀덱스는 또 자율주행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 수정 작업을 수작업에서 자동화 프로세스로 전환 중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이 주요 대상 지역이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최대 포털 사업자로, 다양한 IT 사업을 운영하면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연구 부서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이 부서는 지난해부터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제작회사들과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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