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전자담배, 러시아 진출 - 필립 모리스와 공동 마케팅
KT&G의 전자담배, 러시아 진출 - 필립 모리스와 공동 마케팅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8.2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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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독점청, KT&G와 PMI의 결합판매 승인

KT&G가 글로벌 담배업계 1위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러시아의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반독점청이 지난 14일 KT&G와 PMI의 공동 마케팅이 러시아의 전자 담배시장을 교란하지 않는다고 판단, 판매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반독점청, PMI와 KT&G의 권련형 전자담배 공동 판매를 승인/현지 언론 캡처 

KT&G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러시아식으로는 изделие из нагреваемого табака 가열식 담배기기)는 '릴 솔리드'와 전용스틱 '핏'이다. KT&G와 필립모리스는 러시아 판매 등을 위해 지난 1월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협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KT&G는 이 계약에 따라 최소 3년간 전자담배 제품을 필립모리스 측에 공급하고, 필립모리스는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KT&G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러시아에서 필립 모리스는 레닌그라드 주에 '필립 모리스 이조라' 공장을 두고 있으며, 크라스노다르에 '필리 모리스 이조라'와 '필립 모리스 쿠반' 지사를, 전역의 100개 도시에 '필립 모리스 세일즈 앤 마케팅' 지점을 두고 있다. '필립 모리스 이조라' 공장은 세계 최대의 PMI 담배 생산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 진출하는 전자담배 핏

KT&G는 국내에 판매되는 '릴 플러스'를 수출용 '릴 솔리드'로 만들었다. 해외에서 릴은 '아이코스가 소개하는 릴'로 소개되고 있다. '릴 솔리드'는 다크네이비, 화이트, 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전용스틱도 3종으로 출시됐다.

전자담배 '릴'은 2017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후 편의성과 휴대성이 뛰어나 올 상반기까지 전자담배 기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240만 대에 이른다. 

백복인 KT&G 사장은 "릴은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제품"이라며 "러시아로 첫 해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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